생후 6주부터 수면교육.. 젖물려 재우지 마세요..
아기 키우는 것 중 정말 힘들고 어려운 이유 중 단연 1번은 아기 수면문제다.
아기가 잠을 잘 못 자면 아기만 아니라 부모도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잠을 자는 것은 본능이지만 가르쳐야 한다.
생후 1달 정도는 엄마와 아기가 24시간 밤이나 낮이나 같이 지내는 것이 좋다.
아이가 배고파 하면 바로 먹이고, 졸리면 재워서 타고나는 본능을 잘 맞춰줘야 한다.
그러다 아기가 이르면 생후 6주부터 밤과 낮을 구분하기 시작한다.
이제 슬슬 수면 교육을 할 시기가 된다.
우선 매일 저녁 7∼8시에 재우는데 늦어도 9시 전에는 재우는 것이 좋다.
안아 재우거나 젖물려 재우지 말고 누여서 등 댄 자세로 재운다.
수유 후에 옷 갈아 입히고 이야기 들려주고 노래 불러주고 잠들기 전에
눕혀서 뽀뽀해주고 잘 자라고 하고 불 끄고 재우는 등 매일 같은 방식으로 재운다.
이를 수면의식이라고 한다. 잠드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늦어도 4개월 안에는 이런 수면 패턴이 자리 잡아야 한다.
2개월이 지나면 세상 모르고 자던 아기들도 어른처럼 밤새 몇 번 정도 깊은 잠,
얕은 잠의 수면 리듬을 반복하면서 얕은 잠 단계에서 반쯤 깨서 칭얼거리게 된다.
이때 반응을 하지 않고 스스로 다시 깊은 잠으로 넘어갈 수 있게 한다.
아기가 깼다가 부모 품에 안기면 쉽게 다시 잠들겠지만 그것이 당장은 편해도
점점 더 크게 반응해주기를 아기는 원하게 된다.
나중에는 깰 때마다 안아주고 먹여줘야 한다. 그러니 수면 의식 교육을 계속해야 한다.
6개월 지나 수면 교육을 하려고 해도 엄청나게 힘들다.
아기들에게 수면은 습관이고 문화다.
수면교육.... 확신을 갖고 계속하게 되면
어느 날 아기가 아침까지 푹 자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하정훈, 소아과 전문의 글 중에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